시작하기에 앞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글에서 자주 언급하는 ‘요리’는 실제 요리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산유체해석(CFD)의 과정을 조금 더 쉽고 재밌게 전달하기 위해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저는 글을 쓰는 입장이다 보니 이해함에 문제가 없지만, 읽는 분들께서는 상당히 읽기에 불편하셨을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4편에 이어 찾아온 CFD 독학 5편입니다.
지난 편에서는 거의 다 마무리되어가는 와중에
격자('Mesh') 파일을 불러오지 못해서 한 발짝 물러났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CFD라는 요리를 하기 위해 도구를 이용하는 방법도 익혔으며
적절한 요리용 틀 아니, 형상('Geometry')을 만들고, 그 틀에 저만의 무늬 아니, 격자('Mesh')까지 생성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요리 아니, 전산해석을 위한 불의 세기('Double Precision')까지도 정했지만
정작, 불을 키지 못하고 있단 말입니다.
그리하여 결국 저는.. 저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패배를 인정했었죠.
하지만, 그때 그것은 2보 전진을 하기 위한 1보 후퇴였습니다.
네, 제가 잃어버렸던 저의 소중한 격자('Mesh') 찾아올 수 있게 됐습니다.
마치 백화점에서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님과 같은 마음이랄까..
헛소리 그만하라고요?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면 제가 어떻게 'Setup'에서 막혔던 격자를 불러오는 문제를 해결했는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해결법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격자 파일을 직접 가져오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부모님께서 어린 시절 저의 입에 음식을 떠먹여 주셨던 것처럼 기다릴게 아니라
직접 제 손으로 음식을 가져다 먹는 것과 같은 느낌이죠.
실제로 그랬다면 부모님께서 엄청 놀라셨겠네요
"어머 우리 자식 천잰가 봐!!"
STEP 1.
아무튼 격자 단계로 돌아가서
좌측 상단에 존재하는 'File'로 들어가면
아래의 사진과 같이 격자를 뽑아낼 수 있는 화면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제가 작업할 환경은 'Fluent'이기 때문에 'Fluent'용 파일로 추출해서 저장해 줍니다.
*('Setup'은 'Fluent'로 접속하는 단계입니다)
저장을 완료하셨다면 이제 어제 막혔던 'Setup' 에서의 'Fluent'로 돌아가 줍니다.

세이브 포인트에서 다시 온 느낌이네요
STEP 2.
이제, 해당 화면의 좌측 상단의 'File'로 가서

아까 저장했던 'Mesh'파일을 가져와 줄 겁니다.
저기에 있는 'Mesh'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창이 나타날 겁니다.

대충 읽어보면 "너가 시킨 거 지금 가고 있으니까 주문 취소할 거야?" 라는 내용입니다.
'Mesh'단계에서 파일이 넘어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기다려 보았는데요
제 컴퓨터가 별로 좋지 않아서 그런 건진 몰라도
제가 주문한 것이 배달부가 다 먹은 것 처럼 도착하질 않더군요.
끝끝내 격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어쨋든, 이미 저는 준비된 파일이 존재하기에 Yes를 눌러줍니다.
그리고 'Mesh'파일을 저장해둔 경로로 가서 해당 파일을 눌러줍니다.
그런데 저장하신 경로로 가도 파일이 바로 보이지 않을 겁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그럴때는 파일의 형식을 아래의 사진처럼 바꿔주면 안 보이던 파일이 보일 겁니다.

그렇게 잠깐 기다리다 보면

위 사진처럼 드디어 형상에 맞춘 격자파일이 바로 불러와 집니다.
이렇게나 간단하고!
이렇게나 가까운 곳에 해결법이 존재했는데!!
저는 도대체 왜 이걸 발견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그래도 이 방법으로 해결을 했기에 내심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혹시 다른 방법을 알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어쨋든
이제 드디어 저만의 요리를 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본격적인 유체해석을 할 수 있단 말입니다.
다행히 제가 숨 막혀 죽기 전에 어떻게 해결을 하긴 했네요.
뭐 의식이 반쯤 날아가긴 했지만요.
하지만 좌측에 보이는 저 수많은 탭들이
낄낄대면서 저를 비아냥대는 것 같아 보이는 건 착각일까요.
이제 저의 정신이 정말 이상해진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글에서는 설치한 Ansys Workbench를 통해서 4편에서 막혔던 'Setup' 이하 'Fluent'에서의 격자 불러오기를 해결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Setup'으로 킨 'Fluent'로 본격적인 유체해석에 대한 여정을 떠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리 시작이다 야호
